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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축구는 지루하고, 흥분도 안돼"…프랑스 레전드의 거침없는 독설
"PSG의 축구는 지루하고, 흥분도 안돼"…프랑스 레전드의 거침없는 독설
botv
2024-11-28 19:27


[포포투=이동우]

과거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에마뉘엘 프티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었다.

PSG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배했다.

전반전 내내 팽팽하던 경기는 김민재의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올린 볼을 PSG 골키퍼가 처리하지 못했고, 김민재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PSG가 동점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김민재를 위시한 뮌헨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설상가상 퇴장자까지 나왔다. 이전에 심판에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은 우스만 뎀벨레가 후반 12분 거친 태클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PSG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 PSG는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졌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뮌헨의 승리로 종료됐다.


자국 리그에서는 무패행진(12경기 10승 2무)을 기록 중인 PSG. 하지만 UCL 무대에서는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PSG는 5경기 1승 1무 3패(승점 4)로 26위에 머물러 있다. UCL 무대 제패를 위해 카타르 자본 아래에서 끊임없이 투자를 해온 PSG는 '탈락 위기'라는 수세에 몰린 상황이다.

UCL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PSG에 대해 프티가 입을 열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해 28일 "프티가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PSG를 보고 좌절감을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프티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축구는 감정적인 스포츠다. 하지만 PSG의 경기를 보며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선수들에게도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았다. 감동을 주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팀 전체의 경기력에서도 큰 지루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프티는 "나는 PSG의 팬도, 안티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프랑스 팀들이 승리하길 바란다. 내가 경기를 해설할 때는 철저히 프랑스 사람으로서 프랑스 클럽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하지만 PSG의 경기를 봐도 전혀 흥분되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