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원하지 않기에 토트넘 홋스퍼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내용의 황당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벤 데이비스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황당한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장계 계약을 원하지 않으면 토트넘은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만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단기가 아닌 장기 계약을 원한다는 것이다.
손흥민 측에서 토트넘이 장기 계약으로 레전드 대우를 해주겠다는 상황에서 거절한다는 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로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며 계약 연장과 관련해 논의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시즌 매우 집중하는 중이다.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에 더 신경을 쓰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향해 레전드 대우와 함께 새로운 계약 체결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단순 연장 옵션만 발동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다음 시즌도 팀에 남게 할 것이다. 통보만 하면 계약은 성사된다"고 덧붙였다.
유럽 축구 사정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이어 "손흥민이 스퍼스에서 최소한 한 시즌 더 뛰게 하는 것이 클럽의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라면 연봉 체계를 깨면서까지 동행을 할 만도 하지만, 토트넘은 그렇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레비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다년 계약으로 레전드 대우가 아닌 1년 연장 옵션 조항만 발동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선수단 연봉에 대해 부감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손흥민에게 연봉이 상승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지만, 연봉 상승은 꺼렸기에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적설이 터졌다.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지난 20일 "갈라타사라이가 큰 폭탄을 노리고 있다. 또 한 명의 월드 스타를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어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영입 작전에 팔을 걷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손흥민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갈라타사라이는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지구를 뒤흔드는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를 빨리 밝혀야 한다"며 합당한 대우를 통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이 토트넘의 핵심이라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중요 선수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유럽 축구 사정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도 토트넘에서 뛸 것이다. 팀도 100% 확신한다. 내부 분위기도 계속해서 남는다는 입장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토트넘은 다음 시즌도 손흥민을 팀의 에이스로 간주하고 있다. 1년 옵션 발동 후 함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라는 걸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의심의 시선도 있다.
토트넘 스카우터 출신 브라이언 킹이 손흥민의 컨디션 저하를 주장했다.
킹은 "손흥민이 너무 자주 교체되면서 토트넘의 플레이가 방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인지 확신할 수 없다. 분명히 의심스러운 것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맨시티와의 경기가 끝나갈 무렵,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는 때가 있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맨시티를 두들겼다.
토트넘은 매디슨의 추가골과 페드로 포로, 브레넌 존슨까지 골 맛을 보면서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 출격했다. 슈팅 1, 볼 터치 49, 키 패스 2회를 기록했다. 특히, 매디슨의 골을 합작하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63분을 소화한 후 존슨과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벤치를 바라보면서 교체를 요구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재활이 필요했고 대표팀 합류도 뒤로한 채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손흥민은 화려하게 복귀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5분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무너트린 후 왼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3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휴식이 낫다는 판단으로 손흥민은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9라운드에서 패배했는데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손흥민은 우리의 주장이다. 하지만, 없어도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큰 규모의 선수단이 있다. 투지가 부족했다"며 캡틴의 공백을 실감하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은 다시 복귀했고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