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현 시점 유럽 무대에서 가장 떠오르는 스트라이커 빅토르 교케레스(스포르팅 리스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결심했다고 영국 더선이 28일(한국시간) 전했다.
더선은 "교케레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에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
이어 "교케레스는 아스날과 첼시를 뒤로 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과 재회하는 것이, 그의 경력에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케레스는 28일 현재 스포르팅 소속으로 공식전 20경기에서 무려 24골을 터뜨렸다. 리가 포르투갈에서 11경기 16골 1도움으로 득점 1위에 올라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 5도움으로 하피냐, 해리 케인 등과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교케레스 활약으로 스포르팅 리스본은 리가 포르투갈에서 승점 6점 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점 10점과 함께 10위로 선전 중이다.
어린 시절 스웨덴 리그에서 성장한 요케레스는 2018년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입단했다.
브라이튼에선 자리잡지 못해 하부리그로 임대됐는데, 여기에서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2-23 시즌 코번트리에서 49경기에서 2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요레케스의 잠재력을 알아본 스포르팅 리스본이 1750만 파운드(약 310억 원)를 투자했다.
요케레스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후벵 아모림 감독의 선택을 받아 스포르팅의 유니폼을 입었다. 아모림 감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첫 시즌부터 엄청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 29골 10도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9경기 5골 2도움, 타사 드 포르투갈 6경기 6골, 리그컵 2경기 3골 등 놀라운 결정력을 보여줬다.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활약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기 충분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날과 첼시, 토트넘, 파리생제르맹 등이 요레케스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스포르팅이 1억 유로(약 1,483억 원)라는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바람에 빅클럽들이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요레케스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고, 스포르팅 리스본 역시 적절한 이적 제안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내년 여름 6300만 파운드에 요케레스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요케레스는 8300만 파운드 방출 조항이 포함 되어있는 계약을 4년 남겨두고 있기도 하다.
축구계에선 교케레스가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모림 감독을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선수 시절 아스날에서 뛰었던 윌리엄 갈라스는 "아스날은 교케레스를 영입할 수 없다. 교케레스는 아모림 감독을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것이다. 난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잘 맞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