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패배에 박태하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 스틸러스는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라운드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0-2로 졌다. 이로써 포항은 2승 3패(승점 6점)로 10위에 위치하게 됐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승리한 요코하마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사실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는 이번 주 코리아컵 결승전이 있기 때문에 기존 경기에 뛰던 주전 멤버를 거의 데려오지 않았다.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렀는데, 그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항상 누가 뛰든 결과만 남기 때문에 그 점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뛰던 주전 선수들이 거의 다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거고, 그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출전 기회를 얻은 최현웅과 페널티킥 실축을 한 김명준을 두고 "최현웅 선수는 경쟁력 있고 앞으로 충분히 기대가 되는 선수다. 김명준 선수도 그 나이대에는 굉장히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 비록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많지 않은 출전 경기 수에 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실축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게 계기가 돼서 다음에는 이런 상황이 오면 꼭 득점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