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제압하며 조 1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28일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두골차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은 공격적인 압박으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를 흔들었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점유율과 찬스를 지배하며 압도적으로 플레이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후반 초반 코너 브래들리와의 깔끔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의 마침표는 후반 막판 앤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은 코디 각포가 상대 골키퍼를 넘기는 헤딩골로 찍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을 놓치는 드문 실수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끔찍한 밤이었다. 현재 36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24위에 머무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마저 리버풀 수비진에 완벽히 봉쇄됐고 후반에는 페널티킥까지 놓쳤다.
리버풀은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집중력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