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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정에서 로테이션 가동한 박태하 감독…“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 됐을 것”
일본 원정에서 로테이션 가동한 박태하 감독…“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 됐을 것”
botv
2024-11-28 06:40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박태하 감독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정면으로 맞선 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패배에도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 동시에 다가올 코리아컵에 집중했다.

포항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요코하마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승점 6(2승·3패)을 유지한 포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 남은 경기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은 “먼저 승리한 요코하마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는 이번 주 코리아컵 결승전이 있기에 주전 선수를 거의 데려오지 않았다”라며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렀는데, 그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항상 누가 뛰든 결과만 남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박태하 감독은 ACLE 요코하마전보다 주말에 있을 울산 HD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주목했다. 일본 원정길에 오른 포항은 오베르단, 완델손, 홍윤상, 전민광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면서 힘을 뺐다. 그 결과, 요코하마가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가 홈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박태하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값진 경험을 얻었으리라고 기대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뛰던 주전 선수들이 거의 다 빠진 상황에서 경기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거고, 그게 가장 큰 소득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태하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현웅에게 박수를 보냄과 동시에 페널티 킥을 놓친 김명준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최현웅은 경쟁력 있고 앞으로 충분히 기대되는 선수다. 김명준도 그 나이대에는 굉장히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비록 김명준이 페널티 킥을 실축했지만,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많지 않은 출전 경기 수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실축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에 이게 계기가 되어 다음에는 꼭 득점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면 좋겠다”라고 제자를 감쌌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