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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떠나는거야?' PL 수놓던 SON-살라-KDB, 모두 소속팀과 이별 준비...다가오는 '새 시대'
'다 떠나는거야?' PL 수놓던 SON-살라-KDB, 모두 소속팀과 이별 준비...다가오는 '새 시대'
botv
2024-11-28 05:45


[OSEN=정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인 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체스터 시티),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같은 고민에 직면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계약 만료를 앞둔 불확실한 미래와 이를 둘러싼 소속팀과의 협상,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리그의 관심이다.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와 동행의 끝자락?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더 브라위너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며, 현재 맨시티와의 재계약 협상은 멈춘 상태다. 그는 "시즌 초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브렌트포드전에서 큰 부상을 당하며 모든 것이 미뤄졌다. 결과적으로 8~9주가 지나가버렸다"라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알 이티하드로 이적할 경우 3년간 약 1억 8000만 유로(한화 약 2641억 원)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는 "내 나이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믿기 어려운 규모의 돈을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 "나는 행복하다. 다시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다. 계약 논의가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올해가 내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토트넘의 아이콘, 이적설 속에서도 남다른 헌신


더 브라위너와 마찬가지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도 2025년 여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유럽 주요 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라고 밝히며,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에도 "토트넘에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토트넘이 보유한 1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가 남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과의 이별 가능성


살라는 최근 "클럽으로부터 잔류 제안을 받지 못했다. 남는 것보다는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포르트'는 FC 바르셀로나가 살라의 영입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도 여전히 뜨겁다.

리버풀은 살라의 나이와 고액 주급을 고려해 재계약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SPN'에 따르면, 리버풀은 살라와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결론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전설들의 공통된 고민


이들은 모두 소속팀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각자의 우선순위는 다르다. 더 브라위너는 축구와 재정적 안정성 사이에서 고민 중이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고자 하고, 살라는 팀 내 위치와 새로운 도전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프리미어리그 전설들의 다음 행보가 어떻게 펼쳐질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