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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못했다고 '영입 후보' 맹비난…"과대 평가된 스트라이커였어"
한 경기 못했다고 '영입 후보' 맹비난…"과대 평가된 스트라이커였어"
botv
2024-11-28 03:30


[포포투=박진우]

불과 한 경기만에 '영입 후보'에 대한 평가가 180도 달라졌다.

아스널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스포르팅 CP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골득실에 앞선 7위, 스포르팅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8위를 기록했다.

스포르팅을 압도한 경기였다. 전반 7분 우측면의 율리안 팀버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으로 침투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2분에는 부카요 사카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내준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손쉽게 밀어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헤더 득점까지 나왔다. 결국 아스널은 전반을 0-3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성공한 스포르팅. 후반 2분 코너킥 상황, 트린캉의 크로스를 곤살로 이나시우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후반 20분 아스널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사카가 득점으로 연결지었다.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인 스포르팅. 결국 후반 37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쐐기포까지 허용했다. 결국 아스널은 5-1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목을 끈 선수는 단연 요케레스였다. 최근 프리미어리그(PL) 구단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기 때문. 요케레스는 스포르팅과 스웨덴 국가대표팀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스포르팅에서 공식전 20경기 24골 4도움을 기록했고, 대표팀에서도 5경기 5골 4도움을 올렸다. 시즌이 시작된지 불과 두 달만에 이룬 성과였다. 게다가 최근 UCL 맨시티전 '해트트릭'까지 달성하며 빅리그에서 통할 것이란 기대는 더욱 커졌다.

결국 아스널 또한 요케레스에 관심을 보였다. 하베르츠가 포지션 변경 이후 최전방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아스널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서는 정통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벤치 신세를 지고 있는 가브리엘 제주스도 예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한 몫했다. 이에 아스널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과 내년 여름 이적시장, 요케레스 영입을 모색했다. 이후 요케레스와 맞대결을 가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요케레스는 유의미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기회 창출 3회, 슈팅 5회, 터치 40회, 박스 안 터치 5회, 패스 성공률 90%(19/21)를 기록했다. 2번의 유효 슈팅이 있었지만, 그에게 거는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었다. 매체는 요케레스에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결국 아스널 팬들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직후 아스널의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요케레스, 이건 좋은 모습이 아니다', '요케레스는 그러한 선수가 아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이적을 피하려 할 것이다', '사람들은 요케레스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는 완전히 과대평가됐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