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1세기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순위에서 대한민국의 두 레전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매체 '매드풋볼'은 26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1세기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TOP 18"을 발표했다.
매체는 2001년부터 전성기를 보내며 명성을 크게 떨친 아시아 축구선수 18명을 뽑아 이들의 순위를 결정했다.
아시아 축구 강호인 대한민국과 일본이 나란히 6명을 배출했고, 중동 강호 이란에서 3명이 뽑히며 한국과 일본 다음으로 많았다. 인도,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각각 1명씩 뽑혔다.
매체가 선정한 21세기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1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다.
손흥민이 21세기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라는 점에 대해 팬들은 이견이 없었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현재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 중 하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9년 넘게 뛰고 있다.
손흥민은 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420경기 출전해 165골 88도움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터트린 것도 손흥민이고, 2022 발롱도르 시상식 때 11위로 뽑혀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손흥민 바로 뒤인 2위도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한국 축구 전설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성기에 일조한 박지성이 21세기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스코어90'는 21세기 아시아 최고의 선수 5명의 순위를 정할 때 박지성을 3위에 놓고, 가가와 신지(세레소 오사카)를 2위로 정해 팬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3위엔 일본 축구 레전드 혼다 다이스케가 자리했고, 이란과 인도의 레전드 공격수인 알리 다에이와 수닐 체트리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 2000-01시즌 AS로마 소속으로 세리에A 우승에 일조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쿠데토(우승 방패)를 들어 올렸던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7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한 가가와 신지였고, 리버풀과 첼시 등에서 뛰었던 이스라엘의 요시 베나윤이 8위. 9위엔 현재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뽑혔다.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는 10위, 한국 레전드 풀백 이영표가 11위, 이란 레전드 미드필더 알리 카리미가 12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등에서 활약한 나카무라 슌스케가 13위에 자리했다.
15위는 한국 레전드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이 차지했고, 일본 축구 스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16위에 뽑혔다. UAE의 오마르 압둘라흐만과 이란 대표팀의 주포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는 각각 17위와 18위에 위치했고, 마지막 19위는 한국 축구 미래 이강인(PSG)이 선택됐다.
사진=매드풋볼, 스코어90 SN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