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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리오 대체자 영입 없습니다"…'36세 백업 GK' 믿고 간다
"비카리오 대체자 영입 없습니다"…'36세 백업 GK' 믿고 간다
botv
2024-11-27 23:45


[포포투=박진우]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대체할 골키퍼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AS 로마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3승 1패(승점 9)로 7위, 로마는 1승 2무 1패(승점 5)로 20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부상을 입은 비카리오였다. 비카리오는 지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비카리오는 발목이 부러진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국 토트넘은 26일 "비카리오는 오른쪽 발목 골절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 점검 이후 훈련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말 그대로 '초비상'에 빠진 토트넘이었다. 비카리오는 지난 2023-24시즌 이적한 이후, 붙박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 동물적인 선방 뿐만 아니라, 빌드업 측면에서도 토트넘에 많은 도움을 줬다. 비카리오의 백업 골키퍼로 36세의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먼, 브랜던 오스틴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세 명 모두 선발로 나서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대체자 영입에 관심이 쏠린 상황,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유계약(FA)으로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선수단을 보유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 FA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포스터를 UEL 명단에 포함시킨 결정이 옳은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 않나?"라고 답했다.

결국 포스터를 믿고 가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포스터 기용은 '도박'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비카리오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대부분의 포지션엔 유능한 백업이 있지만, 골키퍼 포지션에는 의문이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킨셀라 기자는 "포스터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단 한 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에도 몇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PL 수준에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준급의 백업 골키퍼를 영입하지 않은 토트넘의 선택으로, 그들은 시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12월에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