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예상 결장 기간이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24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 1무 5패(승점 19점)로 6위에, 맨시티는 7승 2무 3패(승점 23점)로 2위에 위치하게 됐다.
주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없는 상황에서 따낸 승리라 기쁜 토트넘이다. 하지만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를 잃었다.
비카리오는 맨시티전 도중 상대와 충돌하여 발목이 뿌러졌다. 하지만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위해서 비카리오는 교체를 요청하지 않았고, 고통을 참고 뛰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때때로 축구는 당신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고,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도전할 때가 있다. 난 발목 뼈가 부러진 채로 60분을 뛰었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안타깝게도 수술이 필요했다. 당분간 팀을 도울 수 없게 되어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뒤 곧바로 주전 골키퍼를 꿰찼다.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유하여 몇 번이고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 No.1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당장 맨시티전에서도 비카리오는 5번의 선방을 보여준 만큼, 그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수술은 잘 마친 비카리오의 예상 결장 기간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에 따르면 부상 전문가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수술이 필요한 부상이다. 2024년이 끝나기 전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토트넘이 공개한 정보는 매우 일반적인 정보다. 발목 골절 부상은 대부분 6~8주가 소요된다. 물론 회복 속도에 따라 변화는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대 8주 이탈이라면, 12월은 물론 1월까지도 비카리오가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필이면 박싱데이를 앞두고 빠졌다. 토트넘은 돌아오는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AS로마를 상대하고, 이후 이틀 만에 풀럼전을 치른다. 12월 6일 본머스전, 9일 첼시전도 앞두고 있다.
12월 말에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리버풀전도 있는 상황. 1월에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도 예정되어 있다. 여러 빅매치에 비카리오가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토트넘으로서는 비카리오의 빠른 회복을 바라고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믿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