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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리오 어떡하냐" 36세 백업은 불안해...심지어 "요리스 또 데려오면 안돼?" 비현실적 제안까지
"비카리오 어떡하냐" 36세 백업은 불안해...심지어 "요리스 또 데려오면 안돼?" 비현실적 제안까지
botv
2024-11-27 17:18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이제 지푸라기라도 잡아야한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쓰러지며 팀의 최종 방어선을 틀어막을 골키퍼가 사라졌다.

백업인 36세의 프레이저 포스터는 당분간 비카리오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건설적이지 못하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시즌 계획은 비카리오가 발목 골절로 수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며 혼란스러워졌다"고 전했다.

같은 날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오른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며 "의료진의 진단 이후에 복귀 시점을 정하겠다"고 알려왔다.


비카리오는 지난 24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 날 비카리오는 69번의 터치와 87%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 5회의 리커버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의 눈부신 활약은 이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비카리오는 발목뼈가 골절된 상태로 60분을 버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상당한 충격을 선사했다. 소식을 뒤늦게 접한 토트넘 팀원과 팬들은 그의 SNS에 몰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붓기도 했다.

비카리오는 23-24시즌을 앞두고 엠폴리 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3-24시즌 많은 경기에서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토트넘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적 시즌 선발 40경기 8클린시트 6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리그 12경기에서 13실점을 써내려가고 있다.

그러나 이제 몇 달 동안은 비카리오를 볼 수 없다. 그의 공백은 30대 중반에 접어든 백업 선수가 메워야한다. 클럽에서는 그의 부상에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스퍼스 웹'은 "비카리오의 부상이 밝혀진 후 클럽은 1월 이적시장 진출을 포함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시즌 말 골키퍼를 보충할 계획이었지만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계획을 앞당겨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이적 매체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자유계약선수(FA) 명단에는 노련한 골키퍼들의 이름이 제법 포함되어있다. 지난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끝난 케일러 나바스부터 시작해 라리가에서 활약했던 32세의 에드가르 바디아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특히 나바스는 뛰어난 반사 신경과 대처 능력으로 북중미 역사상 최고 골키퍼로 평가받기도 했다. 문제는 37세로 프레이저 포스터와 나이가 비슷한데다 에이징커브로 인해 기복이 보인다는 점이다. 


또 올해까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백업으로 있었던 로리스 카리우스의 이름도 언급됐다. 그 밖에는 체코 국가대표 출신의 토마시 쿠베크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쿠베크는 23-24시즌을 마치고 FC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났다. 물론 팀에서 뚜렷한 활약도 없었다. 

이 정도로 절실한 상황에 직면하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찾는 목소리도 심심찮다.

'스퍼스 웹'은 "일부 팬들은 전 토트넘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를 도로 데려오자고 한다"고 상당히 파격적인 소식도 덧붙였다. 


요리스는 12-13시즌 토트넘에 영입되어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으며 활약했다. 14-15시즌부터 주장직을 역임하며 그야말로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천천히 폼이 떨어졌고 22-23시즌에는 프레이저 포스터에게도 주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요리스는 총 444경기에 출전해 508실점 151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해당 매체는 "요리스는 2024년 초 토트넘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그러나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요리스는 다음 달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아마도 토트넘은 37세의 요리스에게 도로 연락해 팀을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이러니하게 그의 주전자리를 밀어낸 프레이저 포스터의 뒤를 메우기 위해 도로 요리스를 데려오는 셈이 된다. 과연 토트넘이 전직 주장에게 위와 같은 제안을 건넬 수 있을지 의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AS 로마와 만난다. 경기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다.

사진= 비카리오, 요리스, 카리우스, 나바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