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터로 일했던 브라이언 킹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영국 토트넘 훗스퍼 뉴스에서 손흥민의 컨디션에 대한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그는 "손흥민은 좌측 윙어 포지션을 통제해야만 한다. 토트넘의 플레이는 손흥민이 자주 교체되면서 종종 방해를 받는다. 나는 현재 손흥민이 몸상태가 100%라고 확신하지 못하겠다. 이 부분에서 분명히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 킹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끝날 무렵 손흥민이 벤치에 앉아 있는 동안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는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도 속도를 최대로 높이면서 달리는 스타일이고, 스프린트도 많은 선수라 햄스트링 부상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번처럼 부상이 연속으로 발생한 건 처음이었다. 손흥민의 몸상태를 우려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빌라전 후 치른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전반 45분만 뛰었다. 충격패를 당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11월 A매치 기간 도중에도 손흥민 관리는 철저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절대로 무리하도록 만들 생각이 없었다. 풀타임을 뛴 후 첫 경기였던 쿠웨이트전에서는 후반 19분에 교체해주면서 체력을 비축해줬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교체없이 뛰었다.
이제는 손흥민이 관리를 받으면서 뛰어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이며 나이도 그렇게 됐다. 혹사스러운 일정을 10년 넘도록 군말없이 뛰어온 손흥민이 몸상태가 좋은 의미로 비정상적이었던 것이지, 지금 손흥민이 관리받는다고 해서 비정상이 아닌 셈이다.
손흥민이 이례적으로 이번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우려스러운 시선이 더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하필 재계약과 1년 연장 조항 발동 여부를 두고 말이 많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몸상태가 100% 아니자 이 문제가 더 부각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