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뮌헨 김민재 선수와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선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습니다. 별들의 무대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을 펼친 건 13년 만인데요. 뮌헨 김민재 선수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주인공이 됐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뮌헨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지만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이 벤치에 앉으며 선발 맞대결은 무산됐습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였습니다.
전반 38분 뮌헨의 코너킥 기회에서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가 쳐낸 공이 김민재 앞으로 흘렀고, 이를 놓치지 않고 머리로 골대 구석에 밀어 넣었습니다.
김민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자 올시즌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뮌헨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습니다.
후반전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파리 생제르맹은 마침내 이강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2011년 맨유 박지성과 바젤 박주호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순간이었습니다.
후반 20분 투입된 이강인은 들어오자마자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리며 뮌헨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수적 열세의 파리 생제르맹이 만회골에 실패하며 뮌헨의 1-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고 휘슬이 울리는 순간 뮌헨의 주장 골키퍼 노이어는 승리의 일등공신인 김민재를 들어 올렸습니다.
결승골에 더해 철벽 수비로 무실점을 이끈 김민재는 최우수 선수에 뽑혔습니다.
챔피언스 리그 2연승을 달린 뮌헨은 전체 11위로 올라섰고, 파리 생제르맹은 2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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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90분간 활약한 페예노르트는 맨시티에 세 골을 먼저 내줬지만, 후반 14분 동안 세 골을 몰아치는 뒷심으로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손흥민의 토트넘에 대패하며 5연패에 빠져있던 맨시티는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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