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김민재가 이강인과의 대결에서 웃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러진 파리 생제르맹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격했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PSG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문전으로 흘렀는데 이것을 머리로 골을 터트렸다.
김민재의 UCL 무대 첫 득점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무실점을 통해 수비수로도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김민재는 PSG와의 경기에서 클리어링 7회, 인터 셉트 2, 태클 2회 패스 성공률은 93%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로부터 평점 8.25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최고 점수였다.
이와 함께 '소파 스코어'로부터 8.2점을 받으면서 김민재는 또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막판과는 달리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새로 부임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부진하다며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8월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결정적 실수를 범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센터라인 부근에서 연결한 백패스를 상대 선수가 가로챘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뻔한 선택지였고 타이밍이 늦었다.
이전 전반 7분에도 실책으로 골을 내줄 뻔했다.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압박을 빠져나오다가 건넬 패스가 볼프스부르크 선수에게 읽혔다. 바이에른 뮌헨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황급히 걷어낸 덕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민재는 경기 후 혹평을 받았다. 독일 매체 'TZ'는 팀 내 최하인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후반 10분 운이 다했다. 마누엘 노이어에게 전달한 백패스는 너무 짧았고 이 치명적인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일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치러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이 실수를 저질렀다. 역습 상황에서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 김민재가 아스톤 빌라의 득점 선수를 마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시티 미카 리차즈는 "김민재는 공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은 상대의 빠른 공격수에 고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택했다. 하지만, 승리 공식이 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을 조정해야 한다. 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민재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로부터 보훔과의 경기 이후 "포지셔닝은 여전히 문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동안 가끔 낮잠을 자는 것 같다. 수비에서 판단을 잘못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몇 가지 실수라기보다 나쁜 습관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최고 평가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센터백 10명을 선정했는데 1위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100점 만점에 91.1점을 획득했다. 유럽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친 것이다.
김민재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후벵 디아스,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 바이에른 뮌헨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뒤를 이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