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주목한 빅 매치에서 김민재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파리생제르맹(PSG)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열린 UCL 경기 중에서 가장 화려한 대진이었다. 그리고 두 팀 모두 약간 부진했기 때문에 패배하는 쪽은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었다. 경기 결과 바이에른은 한숨 돌렸다. 2연승을 통해 3승 2패가 되며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갔다.


반면 PSG는 비상이다. 현재까지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4라운드에도 25위였던 순위는 이번 패배로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16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24위까지 주어진다.

김민재가 파리생제르맹 상대로 선제결승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렸고, 이 한 골로 승부가 갈렸다.


당연히 경기 최우수 선수는 김민재였다. UEFA는 경기 직후 김민재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UEFA 기술분석 부서는 '김민재가 경기를 결정짓는 골을 넣었고, 경합마다 뛰어난 힘을 보여줬다'며 공수 양면에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PSG 상대로 UCL에서 득점한 두 번째 아시아 선수다. 역대 1호는 라시트 라히모프다. 다만 라히모프는 구소련 출신으로, 타지키스탄과 러시아 대표를 오가며 뛰었고 선수 및 지도자 경력도 주로 러시아에서 이어가고 있어 아시아 선수로 분류해야 할지 애매하다. 실질적인 첫 선수가 김민재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 정확한 패스 횟수 55회(경기 2위), 공중볼 경합 2회 중 1회 성공, 공 탈취 2회 시도해 모두 성공,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5회(경기 2위) 등의 기록을 남겼다. 공중볼 경합 성공은 곧 득점을 의미한다. PSG가 크로스 공격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민재의 수비적인 헤딩경합은 기록(OPTA 기준)에 남지 않았다. 모두 공격가담시 경합이었다.

사진=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