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영국 매체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논의하는 대신 1년 연장 계약을 발동하려는 토트넘의 계획에 그다지 기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는 2025년에 만료되는 계약을 앞두고 계속 뛰고 있다. 그가 올 시즌 토트넘에서 뛴 시간 비율은 53.8%다"라고 보도했다.
일단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토트넘이 단순 연장 조건을 발동할 것이라 주장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플라텐버그는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설을 끝내려 한다.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라며 "손흥민은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뛸 것이다. 구단이 100%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어느새 토트넘에서 10년 차를 맞았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난 뒤 전성기를 토트넘에서 보냈다. 기록이 증명한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역대 도움 1위로 올라섰다. 총 420경기에서 88도움을 올리며 크리스티안 에릭센(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토트넘은 점점 황혼기로 접어드는 손흥민에게 좀처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려는 눈치다. 영국 '원풋볼'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단순 연장한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 말에 만료된다"며 "구단은 손흥민을 구단에 남기려 한다. 2026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늘리는 조항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곧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내다봤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의 기량이 전혀 꺾이지 않은 게 주효했다. 특히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대한 조건도 걸 것이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합의하면 엄청난 보너스도 받을 것이다. 적어도 그의 전성기는 토트넘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구단 전설을 위한 확실한 대우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었다.
때문에 이적설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피차헤스'는 지난 21일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은 겨울 이적시장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과감한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라며 "곧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이스탄불을 연고지로 하는 팀의 최우선 순위가 됐다.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를 활용해 이적 협상을 모색 중이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