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끝없는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팀이 박살 나고 말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 시간)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5연패라는 전례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해서는 안 되는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이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맨시티는 모든 대회에서 무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맨시티는 리그 선두 리버풀에 승점 8점 뒤진 채 이제 리버풀에게 리그 우승을 넘겨줄 위기에 봉착했다.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가장 핵심 미드필더인 로드리가 지난 9월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이후 그의 공백이 느껴졌지만 맨시티는 최근에도 다른 부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리고 또다시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더 브라위너는 부상자 명단이 꽉 찬 상황에서 뛰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 뛰고 있는 맨시티 선수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더 브라위너는 챔피언스리그 페예노르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에는 조금 혼란스러웠다고 말하고 싶다. 의료진, 스포츠 과학, 누가 뛰고 있는지, 뛰지 않는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경기에 출전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 부상을 입고도 경기에 출전하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이어서 "스포르팅, 브라이튼, 본머스와의 경기는 다소 엉망이었다. 토트넘 경기 전에는 거의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어제는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조금 조용했다. 하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9월 브렌트포드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지만 4일 뒤 인터 밀란전에 출전했고, 이후 부상이 악화되어 두 달간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약 4주 동안 훈련에 참여했지만 경기장에서는 38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브라위너는 부상에 대해 "슛을 할 때마다 진짜, 진짜 고통스러웠다. 신경을 둘러싼 모든 것이 사타구니에 통증을 유발했다. 더 나아지고 힘을 되찾을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금요일에야 나아졌는데 이유를 모르겠고 설명할 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올해 33세인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더 브라위너는 부상으로 인해 재계약 협상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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