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케빈 더브라위너까지 팀을 떠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이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맨체스터시티 대 페예노르트 경기가 열린다. 4라운드 현재 맨시티가 2승 1무 1패로 10위, 페예노르트는 2승 2패로 21위에 올라 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브라위너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르겠다는 답만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대화가 없다면 클럽에서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더브라위너는 최근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경기를 뛰는데 그쳤고, 이번 시즌에도 근육 부상으로 6경기를 쉬었다. 최근 브라이턴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주말에 열렸던 토트넘전에서도 16분만 소화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여름에 대화를 나눴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다"라며 "경기장으로 돌아와 다시 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서두르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으며, 걱정하지도 않는다"라고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먼저라고 이야기했다.
공개적으로 팀과 이별 가능성을 언급한 스타는 더브라위너뿐만이 아니다. 앞서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샘프턴 경기 직후 "이제 12월이 다 됐는데, 클럽으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했다. 남는 것보다 나갈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더브라위너와 살라 모두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라 구단들은 더욱 신중하게 재계약에 접근하는 모습이다. 살라와 동갑내기인 손흥민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지만, 토트넘은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이 더브라위너의 마음을 돌릴 수는 있다. 그는 "펩과 대화를 나누며 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가 어떻게 일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