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를 격파한 토트넘홋스퍼 선수들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영국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이주의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에는 선정되지 않았다.
'BBC'는 26일(한국시간) 축구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뽑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베스트 팀을 발표했다.
토트넘 선수만 3명이 뽑혔다. 4-3-3 전형에 제임스 매디슨이 미드필더로, 페드로 포로와 벤 데이비스가 각각 라이트백과 센터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주의 팀 감독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라운드에서 2위 맨체스터시티를 원정에서 대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 초반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버텨낸 뒤 매디슨의 멀티골로 앞서나갔다. 매디슨은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이어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라인을 허문 뒤 칩샷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디니는 "저는 매디슨을 10번으로 뽑았다. 멀티골을 넣었고, 훌륭했다. 많은 팬들이 돌아섰고, 압박이 가해지고 있었지만 우리가 왜 그를 높이 평가하는지 직접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데이비스는 부상으로 빠진 미키 판더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본업은 레프트백이지만, 지난 시즌부터 센터백 공백이 발생하며 중앙에서 수비를 맡아왔다. 그러면서 점점 경험이 쌓였고 이제는 맨시티 공격수들을 막을 정도로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포로의 경우 후반 7분에 전방으로 올라가 쐐기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숨통을 끊었다.
디니 역시 "데이비스는 맨시티를 상대로 훌륭했다. 엘링 홀란이 그를 벗어나 득점할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예상 외의 활약이었다고 평가했다. 페드로 포로에 대해서는 "평소에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는 엄청난 사치였다. 수비적으로 훌륭했고 골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서도 "그에게 가해지는 모든 압박에도 불구하고 플레이 스타일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고 맨시티에 4-0 대승을 거뒀다"라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