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실상 우승이 힘들다는 얘기를 팬들에게 들려줬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4일(한국 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주 리버풀에 패할 경우 우승 대신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토트넘와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이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맨시티는 모든 대회에서 무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감독으로서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며,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순위에서 리버풀에 승점 8점 뒤진 2위에 머물러 있다. 12월 2일(한국 시간) 두 팀이 서로 맞붙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맨시티가 리버풀에게 또다시 패배하면 격차가 11점까지 벌어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가 리버풀에게 다시 한번 패배를 맛본다면 우승 기회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새로운 감독인 아르네 슬롯은 부임 이후 첫 11경기에서 9승을 이끌었고, 유일한 패배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였다. 리버풀이 이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이 그럴 수 있다고 믿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을 축하하는 인터뷰도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4-0으로 졌을 때는 토트넘을 축하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지금 약간 연약하고 이번 경기에서 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부정적인 생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연속으로 패했지만 이런 결과를 깨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지만 인생은 이런 것이다. 때때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 상황이고 우리는 일어서서 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1점 차가 맨시티가 좁히기에는 너무 큰 격차가 아니냐는 질문에 "네. 리버풀이 이기고, 이기고, 이기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우리는 시즌이 끝나는 것보다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과거에는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이겼지만, 이제는 한 단계씩 더 나아지고 무엇보다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맨시티는 주중에 페예노르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맞붙고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12월 2일(한국 시간)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우승 향방에 가장 중요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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