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가 살라의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6일(한국 시간)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가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 것에 실망해 클럽을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살라는 여름에 현재 계약 만료를 앞두고 리버풀과의 계약 협상에 대해 큰 폭로를 했다. 살라는 리버풀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며 현재로서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사우스햄튼전 승리 후 살라는 "12월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 아직 클럽에 남겠다는 제안을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살라는 이어서 "내가 수년 동안 클럽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이런 클럽은 없다. 그러나 결국 그것은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말씀드렸듯이 지금은 12월이고 아직 내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나는 팬들을 사랑한다. 팬들은 나를 사랑한다. 결국은 내 손에 달린 것도 아니고 팬들의 손에 달린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현재 상황이 실망스럽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곧 은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즌에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망스럽지만 두고 봐야 한다"라고 고백했다.
살라는 마지막으로 "나는 매우 프로페셔널하다. 모두가 내 직업 윤리를 볼 수 있다. 나는 그저 축구를 즐기려고 노력할 뿐이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제 리버풀의 전설인 캐러거가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캐러거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살라를 잃을 여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그럴 것 같지 않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리버풀은 살라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모두가 그가 다음 몇 시즌 동안 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더 많은 것을 원할 수도 있고, 그것이 클럽의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은 그를 잃을 여유가 없다고 말할 것이고 모든 서포터들도 똑같이 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캐러거는 마지막으로 "케빈 키건, 케니 달글리시, 이안 러쉬, 마이클 오언, 로비 파울러, 루이스 수아레스, 페르난도 토레스 등 과거의 위대한 선수들이 떠났을 때 모두 그렇게 말했다. 리버풀은 시즌이 끝날 때든 몇 년 후든 살라가 떠날 때마다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미래에 일어날 일이고 우리 모두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살라는 2017년 로마에서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66경기에 출전해 221골을 넣었으며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임을 증명하고 있다.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리버풀은 앞으로 그 결정을 후회할 수도 있다.
살라의 발언이 리버풀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리버풀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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