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가 스티브 쿠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레스터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시티는 쿠퍼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그는 즉시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라고 발표했다.
2015/16시즌 동화와 같은 EPL 우승을 이뤄낸 레스터는 2022/23시즌 리그 18위에 그치며 2부리그로 강등당했다. 비극적인 결과를 맞았지만 레스터는 한 시즌만에 1부리그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함께한 레스터는 31승 4무 11패(승점 97)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을 확정 지었다.
감격적인 승격을 이룩했지만 곧바로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났다. 마레스카 후임으로 선택한 인물은 노팅엄 포레스트 출신 쿠퍼였다. 쿠퍼는 2022/23시즌 노팅엄의 EPL 잔류에 공헌한 인물이었다.
기대와 달리 쿠퍼의 레스터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레스터는 2승 3무 6패(승점 9)에 그치며 리그 16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23일 첼시전에서도 1-2로 패하며 리그 4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1승 6무 5패, 승점 9)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16위를 지키고 있다.
부진이 이어지자 레스터는 결국 칼을 �暳榕駭�. 레스터는 쿠퍼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새로운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는 벤 도슨 코치가 팀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쿠퍼는 에릭 텐 하흐에 이어 두 번째로 EPL에서 경질 통보를 받은 감독이 됐다. 지난 10월 성적 부진에 시달린 텐 하흐 감독이 팀을 떠났다. 텐 하흐의 후임은 스포르팅 리스본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었다.
사진= EPL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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