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이강인(23)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누누 멘드스(22)가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할 수도 있을 거로 보인다. 후벵 아모링(39·이상 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신임감독이 왼쪽 윙백 보강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 가운데 ‘옛 제자’ 멘드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멘드스를 주시하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3-4-3 포메이션을 활용할 계획인 가운데 왼쪽 윙백 옵션을 강화하길 원하고 있고, 이런 가운데 스포르팅(포르투갈) 시절 함께 했던 ‘옛 제자’ 멘드스와 재회를 바라고 있다.
실제 맨유는 현재 왼쪽 윙백 보강이 절실하다. 루크 쇼(29·잉글랜드)와 타이렐 말라시아(25·네덜란드) 모두 부상이 잦기 때문이다. 말라시아는 현재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고, 이탈하는 시간이 길어 아직 기량이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올 시즌 내내 오른쪽 윙백인 디오구 달로(25·포르투갈)가 그 자리를 메꾸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지도자 경력 내내 백 스리 대형을 주로 활용해 왔는데, 양쪽 측면 윙백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윙백들이 공격 시에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고 측면으로 넓게 벌려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서 수적 우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아모링 감독은 오른쪽 윙백에 비해 비교적 전력이 약한 왼쪽 윙백 보강을 원하고 있다.
다만 맨유가 멘드스를 영입하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PSG가 멘드스를 ‘핵심 선수’로 분류하면서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는 데다, 조만간 연봉과 보너스 등을 대폭 인상하면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PSG는 오는 2026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멘드스와 2029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할 전망이다.
멘드스는 지난 2012년부터 스포르팅 유스에서 성장해 지난 2020년 프로에 데뷔했다. 이때 아모링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아모링 감독은 2019~2020시즌 후반기 때 멘드스의 재능을 알아보고 콜업해 기용했고, 그다음 시즌 주전으로 활용했다. 멘드스는 아모링 감독 밑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47경기(1골·3도움)를 뛰었다. 이후 2022년 PSG로 적을 옮겼다.
한편 맨유는 25일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끝난 입스위치 타운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11일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의 첫 승은 미뤄졌다. 아모링 감독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선수들은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의지도 강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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