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AZ'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점점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래도 아직 더 성장할 수 있다"라면서 "아직 그가 보여준 모습은 나폴리 시절에 비하면 떨어진다.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3일 오전 4시 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FC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3-0으로 완승했다. 무리 없이 승점 3점을 추가한 바이에른은 승점 29점(9승 2무)을 만들면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1위 자리를 지키는데도 성공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2점(3승 3무 5패)으로 13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에 앞서 스포르트1은 "뱅상 콤파니 감독은 눈에 띄게 탄탄해진 팀의 수비진을 칭찬했다. 지난 5번의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5번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의 크고 작은 흔들림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수비수는 한 경기로 증명하기 힘들다. 10~15경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라며 "이미 훈련 과정에서 김민재가 매우 강력한 수비수라는 점을 인지했기 때문에 어떤 의심도 하지 않았다"라며 김민재를 칭찬했다.
스포르트1은 "지배력과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콤파니의 축구는 팀 전체, 특히 김민재에게 적합하다. 높은 라인은 리스크를 수반하지만, 김민재는 이를 속도로 극복한다"라고 조명했다. 독일 매체로부터 극찬받은 김민재는 11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맞대결에서도 이를 증명했다.
이 경기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5%(114/120),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13회, 볼 경합 승리 5회를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23회, 기회 창출 2회를 올리면서 공격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이번 시즌 23번째 공식 경기였고 23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공격 전개를 이끌었으며 때때로 드리블도 시도했다. 수비에서도 실수가 없었으며 바이에른 수비에 안정성, 평화를 가져왔다"라고 극찬했다.
김민재의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에게도 2점이 부여됐다. 매체는 "김민재와 함께 수비 라인을 높이 유지하면서 수비에서도 허점을 보이지 않았다. 안정적이었다"라고 평가 내렸다. 김민재의 완벽한 수비로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 완승을 거둔 바이에른은 공식전 무실점 승리 기록을 6경기 연속으로 늘렸다.
이 매체는 "그러나 김민재는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모두 이겨내고 이번 시즌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단 아직 나폴리 시절만큼의 활약은 아니다. 그래도 뮌헨 팬들의 높은 평가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폴리 시절 그만큼 김민재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AZ는 "김민재는 말 그대로 절대적인 우상이자 아이돌 같은 선수였다. 그러나 뮌헨서는 아직 그정도 입지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여러 선수 중 하나이다. 더 잘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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