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로 방송 활동 중인 로이 킨이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자신에게 쏟아진 도발을 무시하지 않고 맞대응한 것이다.
킨은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 첫 경기를 치른 입스위치 타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입스위치 타운은 킨이 감독 커리어를 보낸 클럽 중 하나로, 그를 기억하는 입스위치 타운의 팬들과 다시 만나는 자리이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킨은 방송 중간, 광고 시간 도중 팬과 대치하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던 중 몇몇 입스위치 팬들이 "엿먹어라, 킨!", "감독할 때보다 전문가가 더 낫다"라며 욕설과 조롱을 퍼붓자, 킨은 관중석으로 다가간 뒤 "당신, 주차장에서 기다리겠다!"라고 소리쳤다.
킨과 팬들이 다투는 모습은 영상으로 촬영됐고, 곧장 소셜미디어에 게재되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이 분노하는 것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다. 그는 은퇴 후 감독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선수 시절만큼의 명성에 근접하지 못했다. 선덜랜드와 입스위치에서 각각 2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지만, 특별한 업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특히나 입스위치 타운에선 15경기 만에 리그 첫 승리를 거두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킨의 감독 커리어는 2011년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