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21·바이엘 04 레버쿠젠)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2일(현지시간)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비르츠 영입에 착수했다"며 "구단은 비르츠를 데려오길 열망하며, 이미 고위층으로부터 "비르츠 고(go)"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거래는 시작됐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러나 비르츠 영입을 성사하기 위해서는 매각이 선행돼야 한다"며 "비르츠와 레버쿠젠의 계약은 2027년 여름 만료되며, 구단은 뮌헨행을 막는 대신 해외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매체가 예상한 이적료는 9,000만~1억 유로(약 1,318~1,464억 원)로 레버쿠젠의 요구에 따라 트레이드 카드가 더해질 수 있다.
뮌헨은 비르츠를 품기 위해 영입 경쟁에서 수많은 팀을 물리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의하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경쟁에 가세했으며, 이 중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비르츠와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맨시티가 비르츠를 영입할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고 밝혔고, 영국 매체 '골닷컴'은 올여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의 유력한 대체자라고 주장했다.
비르츠는 지난 시즌 48경기 18골 20도움을 올리며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17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했고,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뽐내며 완숙미를 더해 가고 있다.
관건은 레버쿠젠의 완강한 입장이다. 페르난도 카로 레버쿠젠 CEO는 올해 4월 비르츠의 가격표로 1억 5,000만 유로(약 2,196억 원)를 책정했지만 더욱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같은 결정을 철회했다. 무엇보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팀 뮌헨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완고하다. 뮌헨은 이 모든 요소를 상쇄할 수 있는 천문학적 액수를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비르츠와 자말 무시알라를 소속팀에서도 하나로 묶고 싶어 하며, 레버쿠젠을 최대한 설득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365Scores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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