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튀르키예 국가대표 에이스이자 벤피카에서 매서운 활약을 보이는 케렘 아크튀르크오을루(26)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꿈꾸고 있다. 벤피카로 이적한 첫 시즌 만에 더 큰 목표를 잡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3일(한국시간) “아크튀르크오을루는 1년 안에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걸 목표로 삼았다”라며 “벤피카는 그를 영입하면서 1억 유로(약 1,464억 원)에 달하는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두각을 드러낸 아크튀르크오을루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꿈꾸고 있다. 아크튀르크오을루는 지난 9월 초 갈라타사라이에서 벤피카로 적을 옮기며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섰다. 갈라타사라이 시절 뛰어난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드러냈던 그는 포르투갈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아크튀르크오을루는 공식전 12경기에서 8골과 4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5시즌 동안 190경기에서 54골과 45도움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는 그는 빠른 발과 양발 킥 능력을 내세워 벤피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자신감이 생긴 그는 이적한 지 반년도 안 되어 빅클럽 이적 의지를 드러냈다.
전 갈라타사라이 공격수이자 아크튀르크오을루와 가까운 사이인 야신 외즈테킨(37·부카스포르)이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아크튀르크오을루는 벤피카보다 더 큰 구단으로 갈 것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뛸 능력을 갖췄다”라며 “아크튀르크오을루가 1년 안에 이적하겠다고 말했는데, 곧 바르셀로나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크튀르크오을루가 보유한 1억 유로 바이아웃 조항이 걸림돌이다. 벤피카는 이적 1시즌 만에 그를 순순히 놓아줄 생각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하파엘 레앙(25·AC 밀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나폴리) 등 다른 윙어들을 우선순위로 선정했기에 아크튀르크오을루에게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가능성이 떨어진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다른 빅클럽들도 아크튀르크오을루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그에게 호되게 당했던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이 영입을 바라고 있다. 앞서 아크튀르크오을루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선수단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크튀르크오을루도 영입 명단에 포함됐다”라며 “시메오네 감독이 아크튀르크오을루 영입을 승낙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벤피카를 상대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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