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이 배출한 역대 최고 작품 리오넬 메시가 요즘 두각을 나타내는 후배들에게 칭찬을 전했다.
메시는 최근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방송 'TV3'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뛰던 말년부터 망가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도 우승과 부진을 반복하는 팀이었다. 그러다 이번 시즌은 전력보강이 잘 되지 않았음에도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양쪽에서 순항 중이다.
다시 강해진 비결은 유소년 발굴이다. 세계 최고 유망주로 인정 받는 17세 라민 야말, 야말고 동갑인 나이에 수비의 핵으로 떠오른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자체 육성 선수와 어린 나이에 영입한 선수를 합쳐 10대와 20대 초반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알레얀드로 발데, 에릭 가르시아, 가비, 페드리, 페르민 로세프, 마르크 카사도, 안수 파티, 파우 빅토르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메시는 후배들에 대해 "요즘 바르셀로나의 모습을 보면 나 자신도 자랑스러워진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아주 멋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세대와 지금 세대가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메시뿐 아니라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 여러 자체 육성 선수들로 세계최강이 됐다.
메시는 "내가 구단에 합류했던 13세 때부터 시작됐다. 최근 여러 해에 걸쳐 어린 선수들이 출장시간을 갖는 건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회를 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면, 요즘 보듯이 선수들은 보답을 한다. 왜냐면 유망주들은 누구보다 이 팀을 잘 알고 있으며 이 팀이 원하는 플레이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선 세대의 성공과 아주 비슷한 방식으로 새로운 성공도 찾아오는 것"이라며 팀의 성공공식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메시의 인터뷰에 대해 한지 플릭 현 감독은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 선수가 그렇게 말해줬다는 것, 현재 유망주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건 영광스런 일이다. 메시는 온마음으로 바르셀로나와 함께 하고 있다. 나와 우리 선수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