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괴물 그 자체였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뱅상 콤파니 감독의 극찬에 제대로 보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무실점 승리로 뮌헨은 6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뮌헨.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뮌헨은 리그에서 9승 2무를 기록,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뮌헨의 리그 순항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공격진과 안정감을 되찾은 수비진의 공이 컸다. 뮌헨은 벌써 리그 11경기에서 36골을 몰아쳤다.
안정적인 수비 역시 돋보인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중심이 된 뮌헨 수비진은 리그에서 단 7실점만을 기록, 수비 정상화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벤피카전을 포함해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진가를 발휘하는 중이다.
콤파니 감독은 아우크스부르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최근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은 ""나도 수비수였기에 이 주제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 센터백으로서 사람들이 칭찬하기까지 10~15경기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매우 뛰어난 수비수라는 점은 이미 훈련 과정에서 느꼈다. 그래서 대중들 사이에서 뮌헨이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을 때도 김민재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며 김민재에게 무한한 신임을 보냈다.
김민재는 스승의 '극찬'에 제대로 보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패스 정확도 95%(120회 중 114회 성공), 공격 지역 패스 23회, 차단 1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13회, 볼 경합 5회 성공 등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침내 김민재는 독일 현지 언론과 레전드들의 강한 비판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이제 김민재는 여러 빅 매치들을 눈앞에 두고 있다. 뮌헨은 27일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를 만난 뒤 분데스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엘 레버쿠젠을 연이어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