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를 공략하라. 토트넘홋스퍼가 이용할 수 있는 맨시티의 약점이다.
24일(한국시간) 오전 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토트넘홋스퍼 경기가 열린다.
두 팀 모두 선수 공백이 크다. 맨시티는 주전급 선수들이 한때 절반가량 이탈하면서 컵대회 포함 4연패를 당했다. 국가대표 휴식기를 통해 전력을 재정비한 뒤 토트넘전에 나선다. 토트넘의 부상자는 훨씬 적지만 주전 센터백 듀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공백이 치명적이다.
그런데 맨시티의 부상 선수들이 속속 돌아오던 와중, 뼈아픈 결장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가 최대 1개월 결장한다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밝힌 것이다.
맨시티는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가 이미 시즌 초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번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생겼다. 핵심 선수를 잃은 맨시티는 코바치치가 기대 이상으로 로드리의 대체자 역할을 잘 해주면서 어찌어찌 시즌을 꾸려 왔다.
그런데 코바치치까지 빠지면 이제 이 위치에 기용할 선수가 없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일카이 귄도안이다. 34세 노장인데다 테크니션이라 수비력과는 거리가 멀지만, 귄도안은 남다른 지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지녔다. 과거 맨시티 시절이나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자주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귄도안의 위치선정과 패스 전개 능력은 좋다해도 중원에서 힘싸움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토트넘이 파페 마타르 사르 등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을 활용해 강하게 압박한다면 후벼팔 수 있는 약점인 건 분명하다. 여기에 멀티 플레이어 리코 루이스 등이 함께 중원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루이스 역시 본업이 풀백이라 169cm에 왜소한 체격이다.
그밖에도 맨시티는 오스카르 보브,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잭 그릴리시, 네이선 아케, 존 스톤스, 제레미 도쿠, 마테우스 누녜스, 필 포든 등의 출장이 불투명하다. 이들 중 몇 명이나 전력에 복귀하느냐가 관건이다.
토트넘은 어떤 상대를 만나든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추구한다. 이번 대결은 여느 때와 달리 토트넘의 중원 압박, 맨시티가 엘링 홀란을 활용한 '한 방'의 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자 주장인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연속골을 넣은 뒤 돌아왔다.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으로 구성된 주전 스리톱은 문제 없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