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제2의 마르틴 외데고르가 될까.

글로벌 매체 '비인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아르다 귈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상황에 따라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스날이 귈러를 영입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아스날은 귈러의 에이전트와 접촉했으며,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귈러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05년생의 젊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귈러는 튀르키예 최고 재능으로 꼽히고 있다. 2021년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뒤, 화려한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 등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페네르바체 통산 51경기에 출전해 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어린 나이에 튀르키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귈러는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작년 7월 세계적인 빅클럽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외면하고 있다. 귈러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12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 현재까지 총 12경기에 출전했는데, 이중 교체 출전이 무려 9번이다. 아직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처럼 제한된 출전 시간에 따라, 귈러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으며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가 바로 아스날이다.

아스날과 귈러가 연결되며 자연스레 현지 언론들은 그를 외데고르와 비교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귈러와 외데고르의 비교는 매우 흥미롭다. 두 선수 모두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이며,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외데고르 역시 어린 시절 귈러처럼 온 유럽이 주목하는 특급 재능이었다. 하지만 외데고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고, 아스날 이적을 결정했다. 그리고 현재는 아스날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며 동시에 아스날의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있기도 하다.

귈러의 이적설과 함께 외데고르의 과거 이야기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제 현지 언론들은 귈러가 외데고르와 같은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