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지난 시즌부터 김민재의 앞으로 지켰던 레온 고레츠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고레츠카의 미래는 아마도 뮌헨에서 가장 흥미로운 화제 중 하나"라며 "고레츠카는 뮌헨에서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뮌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감독을 교체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빈센트 콤파니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뮌헨은 콤파니 체제에서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고 마이클 올리세, 주앙 팔리냐 등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다.
고레츠카는 매각 명단에 올랐다. 독일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 고레츠카는 1999년 베르너 SV 보훔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01년 VfL 보훔에 입단한 뒤 2013년 샬케 04로 팀을 옮겼고, 2018년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고레츠카는 뮌헨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벌크업이 주효했다. 고레츠카는 몸싸움도 강해졌고, 실력도 눈부시게 성장했다. 고레츠카는 2019-20시즌 뮌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을 경험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고레츠카는 뮌헨과 장기 재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김민재 앞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뛰었던 고레츠카는 UEFA 유로 2024 출전이 불발됐고, 결국 매각 명단에도 포함됐다.
올 시즌 고레츠카는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고레츠카는 대부분 교체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설상가상 콤파니 감독은 그를 판매할 계획까지 세웠다.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도 판매를 선언했다.
에베를 단장은 "우리는 처음부터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팔리냐, 요슈아 키미히와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분명히 전달했다. 우리는 그들을 미드필더에 기용할 계획이었다. 고레츠카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가 지금 화가 난 건 이해하지만, 그게 축구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고레츠카는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고레츠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고레츠카 영입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는 클럽 중 하나"라고 전했다.
결별은 임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고레츠카가 어떤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뮌헨은 그를 매각하기를 원한다. 고레츠카는 여름 이적을 준비 중이다. 고레츠카가 뮌헨에 어떤 이적료를 가져올 수 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