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국가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중동 2연전을 마치고 소속 팀에 복귀하자마자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를 앞세워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5연승과 함께 9승2무(승점 29)의 개막 무패를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아직 이번 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6승3무1패(승점 19)의 라이프치히와는 8점 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후반 1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케벤 슐로터베크가 퇴장당하며 더욱 흔들렸고,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2분과 4분 케인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과 함께 완승을 자축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127회의 볼 터치와 3회의 멋진 수비로 무실점을 이끌었다. 아울러 2개의 키 패스로 공격 전개에도 기여했다.
11월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14일 쿠웨이트·19일 팔레스타인)에 모두 풀타임 출전했던 김민재는 소속 팀에 복귀하자마자 치른 첫 경기에서도 곧바로 풀타임을 뛰며 '철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팔레스타인전에서 그답지 않은 백패스 실수로 실점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실수는 했지만, 그동안 팀을 위해 보여줬던 긍정적인 부분이 훨씬 더 많다. 앞으로도 김민재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