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에반 퍼거슨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퍼거슨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이튼을 떠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아일랜드 국적의 공격수 퍼거슨은 해리 케인과 비견될 정도로 전 세계가 주목하던 유망주였다.. 브라이튼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20-21시즌에 1군 무대로 콜업되며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23시즌을 기점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완전한 주전 공격수는 아니었으나 28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23-24시즌엔 완전한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성장세를 드러냈다. 1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퍼거슨은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모든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퍼거슨의 가능성을 확인한 브라이튼은 지난 11월, 그에게 무려 6년 재계약을 제안하며 그와의 긴 동행을 약속했다,
그러나 12월에 들어 급격하게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의 신임을 전적으로 얻으며 선발 출전했으나 지난 10월 이후로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결국 대니 웰벡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퍼거슨의 부진과 함께 브라이튼도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 무대에서 모두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시작 막판에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퍼거슨은 지난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만감이 교차하는 시즌이었으며, 많은 교훈과 긍정적인 부분을 얻었지만 원했던 것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하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남은 몇 경기를 위해 선수들에게 행운을 빌며, 경기장에서는 도움을 줄 수 없지만 모든 단계에서 그들을 응원할 것이다"라며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부상을 완전히 털고 새롭게 시작하는 올 시즌.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퍼거슨은 현재까지 8경기에 나서 단 한 골을 기록 중이다.
결국 브라이튼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퍼거슨은 휘르첼러 감독 지휘 하에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있다. 그는 주전급 선수로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