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손흥민의 갈라타사라이행이 가시화될까?
지난 2021년, 토트넘 훗스퍼와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4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 어느덧 계약 막바지 해에 접어들었고 자연스럽게 행선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손흥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론은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기우는 추세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돼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그를 잔류시킬 예정이다. 이 조항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동의 없이 발동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최근 토트넘 이적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입으로 꼽히는 손흥민이 10년 이상 토트넘에 머무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번 시즌 초, 재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재계약보다는 트로피 가뭄을 끝내는 데에만 집중한다고 답했다. 당시 그는 '나는 그저 이번 시즌에만 집중하고 있고, 모두가 받아 마땅한 무언가를 들고 싶어할 뿐이다.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그것 뿐이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당연히 현지 여론은 좋지 못하다. 2015년부터 약 9년간 토트넘에 헌신해온 손흥민에 대한 대우가 고작 이 정도냐는 입장.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뉴스'는 이에 대해 "손흥민이 없는 현재, 토트넘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의 나이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사우디로 향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설득해야 한다. 토트넘의 열성적인 팬들 역시 그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우승 가뭄을 끝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없다면 어려울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얼마 전엔 토트넘의 연장 옵션 발동 결정이 손흥민과의 장기 계약을 맺기 위한 초석이라는 흥미로운 관점도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뉴스'는 18일 "토트넘과 손흥민에 대한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 합의에 대한 시간을 벌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기로 결정했을 수도 있다. 구단의 고위층은 손흥민 측에 그들의 결정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장기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팀의 주장이다. 그는 대한민국에서도 슈퍼스타로 활약하며 경기장 밖에서도 구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 역시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그가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 하며,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 합의에 대한 시간을 벌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기로 결정했을 수도 있다. 구단의 고위층은 손흥민 측에 그들의 결정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장기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토트넘 잔류로 기울고 있는 상황. 다소 뜬금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것. 튀르키예 '파나틱'은 "빅터 오시멘 영입으로 큰 주목을 받은 갈라타사라이가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영입을 노린다. 그들은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고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다. 만일 성사되지 않더라도 FA로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그렇다고 완전히 배제할 루머는 아닌 듯싶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어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