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우크스부르크를 3-0으로 꺾고 리그 5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뮌헨은 2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9승 2무(승점 29점)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패배한 아우크스부르크는 3승 3무 5패(승점 12점)로 13위에 머물렀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하파엘 게헤이루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위치했고, 2선에 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해리 케인이 나섰다.
예스 토루프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툴루즈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네딜리코 라브로비치가 골문을 지켰고, 케벤 슐로터벡-제프리 하우엘레이우-크리슬랑 마치마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디미트리오스 야눌리스-엘비스 레즈베차이-프랭크 오니예카-아르네 마이어-마리우스 볼프가 위치했고, 최전방 투톱에 필리프 티츠와 알렉시 클로드모리스가 나섰다.
김민재는 휴식 없이 17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A매치 휴식기에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의 중동 원정 2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뮌헨으로 돌아와서도 곧바로 선발로 나섰다.
뮌헨은 최근 완벽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중심이 된 뮌헨 수비진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서 6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더불어 리그에서도 9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나섰다.
초반부터 뮌헨이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하지만 쉽사리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7분 무시알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3명을 벗겨내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향했다.
전반 41분 뮌헨이 강한 압박으로 공을 끊어내며 역습을 전개했다. 오른쪽에서 케인이 반대편으로 연결했으나 그대로 공이 흘러가며 아쉽게 찬스가 무산됐다. 1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채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뮌헨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4분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고레츠카가 헤더로 마무리해봤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6분 뮌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헤더를 시도하려는 과정에서 아우크스부르크 수비가 팔을 갖다대며 막았다. 이후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케인이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홈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뮌헨은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무시알라가 중심이 되어 추가골을 노려봤으나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뮌헨이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크로스 상황에서 케인이 걸려 넘어졌고, 또다시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슐로터벡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또 한 번 키커로 나선 케인이 이번에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은 결국 헤더 골까지 더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뮌헨의 3-0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