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프레디 과린. 콜롬비아 태생의 그는 조국에서 유스팀을 거쳐 유럽 무대로 이적 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고 아시아 중국에서도 뛰었다. 인터 밀란에서는 2012년부터 16년까지 뛰었다.
과린은 축구 인생 동안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털어놓았다. 선수생활중 어느 시점ㅂ터는 통제 불능의 술꾼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룻밤에 맥주 70병을 마셨다고 털어놓았을 정도이다.
2002년 시작한 프로 생활을 마치고 2021년에 은퇴한 과린은 인터 밀란에서 141경기에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22골을 넣기도 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로도 58경기에 출전했다.
과란은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기대주였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바로 술때문이었다. 2016년 인터 밀란에서 쫓겨난 것도 술 때문이었다.
콜롬비아의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과란은 “저는 이탈리아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지만 이미 경기장 밖에서는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잘 적응했다. 경기 이틀 전에 취하기도 했지만 경기장에 나가서는 골을 넣기도 했다. 팀도 이겼다. 그런데 내가 의지가 약했던 것 같다”며 “저는 집에서, 클럽에서, 레스토랑에서 수시로 술을 마셨다. 저는 이미 가족이 있었다. 당시에도 가족이 있어 책임져야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모두에서 잘못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알코올 중독에 빠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과란은 “저는 모든 목표, 축구와 개인 모두에서 실패한 인생이다. 저는 술에 완전히 빠져 있었다. 팀은 제 에이전트를 통해 제가 더 이상 밀라노에 머물 수 없다고 말했다”며 “브라질 바스코 다가마에 있는 동안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했다. 저의 음주 습관은 더욱 악화되었고, 결국 하룻밤에 최대 맥주 70병을 마시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충격적인 일은 과린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그는 코로나 시기에 이혼했고 경기도 없었다. 하룻밤에 마시던 맥주 병수가 늘어났다. 50, 60, 70병을 마시기도 했다. 10일 동안 완전히 취해 있기도 했다.
과린은 “제가 살던 곳이 17층이었는데 삶에 대한 애착이 없었다. 그래서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그물이 있어서 다행히 죽지 않았다”고 숨겨놓은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