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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영입 전권 쥐고파"…강력 의지 밝힌 아모림
"선수 영입 전권 쥐고파"…강력 의지 밝힌 아모림
botv
2024-11-23 00:15


[포포투=박진우]

후벵 아모림 감독이 선수 영입과 관련해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1시 30분 영국 입스위치에 위치한 포트만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유는 4승 3무 4패(승점 15점)로 13위, 입스위치는 1승 5무 5패(승점 8점)로 17위에 위치해 있다.

입스위치전은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이다. 맨유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큰 경기다. 이에 입스위치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이 구상하는 맨유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 중에서도 '선수 영입'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22일 아모림 감독의 말을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선수 영입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한 입장을 가지고 싶다. 물론 영입 과정은 함께 이루어 나가야 하지만, 최종 결정은 감독이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 영입 전권을 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선수를 선택할 때 큰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 영입 과정은 이와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되어야 하며, 내가 선수들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구단 보드진의 개입을 최소화해,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술가'로 이름을 날린 아모림 감독이다. 그는 스포르팅 시절 3-4-3 포메이션을 활용해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안겼다. 맨유에서 진행한 첫 공식 훈련에서도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측 윙어로 뛰는 안토니를 윙백으로 기용하는 실험까지 진행한 아모림 감독이었다.

첫 훈련에서부터 '살생부 명단'까지 작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아모림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속도와 강도 면에서 부족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첫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에게 속도를 높이라고 끊임없이 말해야 했다. 이는 훈련 내내 지속됐다"고 전했다. 빠른 공수전환, 공격 전개가 중요시되는 스리백의 특성 때문이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빠르게 자신의 색채를 입힐 전망이다. 현재 맨유는 레프트백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애제자' 빅토르 요케레스와도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 영입 전권을 쥐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빠르게 영입 작업을 시작하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