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최근 튀르키예 이적설에 둘러 쌓인 손흥민. 토트넘 훗스퍼 팬들은 구단이 손흥민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는 빅터 오시멘을 영입해 세계의 이목을 끌었고,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 구단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갈라타사라이는 내년 1월,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다. 성사되지 않는다면 그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갈라타사라이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보도다.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제1의 명문 구단이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무려 24회에 달하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는 튀르키예 구단 중 최다 우승에 해당한다.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기조는 뚜렷하다. 유럽 5대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나이나 약간의 기량 하락으로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을 타깃으로 삼는다.
이번엔 손흥민이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1년 연장 계약'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니콜라 스키라 기자를 비롯한 공신력있는 기자들은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새로운 계약 협상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이 틈을 노려 손흥민을 영입을 통해 '스타 군단'의 정점을 찍겠다는 심산이다.
팬들의 의견은 '결사 반대'다. 튀르키예 이적설이 보도된 이후, 손흥민을 매각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0일 구단이 손흥민에 새로운 계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 역사를 만든 9명의 윙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는데, 그 중 1위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가레스 베일, 데이비드 지놀라, 아론 레넌, 크리스 와들, 클리프 존스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제친 손흥민이었다.
이는 다음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였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은 단순히 그의 충성심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니다. 구단의 심장과 영혼을 지키기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 토트넘은 팀을 영광으로 이끌 수 있는 주장이자 리더를 보유하고 있다. 적절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끝이 아니었다. '스퍼스웹'과 마찬가지로,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훗스퍼 HQ'도 22일 소신 발언을 남겼다. 매체는 "물론 축구에서는 때로는 냉정해야 하고, 구단에 가장 이득이 되는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모든 것을 바친 선수에 대한 존중도 보여야 한다. 지난 2021년 여름, 해리 케인의 이적 사태가 한창일 때 손흥민은 전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손흥민의 헌신을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제 32세인 손흥민이 최소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받을 자격은 충분하다.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수록,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과 관련해,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고 집중해야 할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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