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안토니가 튀르키예 클럽 베식타스와 연결됐다.
튀르키예 매체 '아 스포르'는 22일(한국시간) "베식타스가 안토니를 1월 이적시장 기간 임대로 계약하기 위한 공식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현 시점 맨유 최악의 영입생으로 불린다. 아약스에서 커리어를 보낼 때만 해도 안토니는 2020-21시즌 32경기에 출전해 9골 8도움을 올렸고, 그 다음 시즌에는 23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추가하며 잠재력을 끌어올렸다. 그의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안토니의 영입을 추진했다. 이적 당시 계약 기간 5년과 8500만 파운드(약 1490억 원)라는 거금의 계약으로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에 해당했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활약은 전혀 없었다.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는 25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으로 빈약한 공격포인트에 그쳤다.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그라운드에서 전혀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고 드리블만 오래 끌고 있는다는 지적만 받았다. 개인 사생활 문제로 시즌 초반 잠시 자리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텐 하흐의 신임을 받았다. 그럼에도 리그 29경기 단 1골에 그치며 반전은 없었고, 모든 공식전 38경기에서 3골 2도움에 머물렀다.
여름 동안 안토니는 가장 유력한 매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별다른 이적 소식은 없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행도 언급되긴 했지만 안토니의 주급이 워낙 높은 탓에 이적이 쉽지 않았다. 알려진 그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원)다. 안토니의 계약은 2027년까지.
팀에 남아 시즌을 시작했지만, 완전히 주전에서 밀려나게 됐다. 개막 후 안토니는 리그 2경기에서 단 27분 출전에 그쳤다. 모든 공식전 5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은 3부 리그의 반슬리를 상대로 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 1골에 불과하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새로 부임하고 나서는 반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3백을 선호하는 아모림 감독이 최근 훈련에서 안토니를 윙백으로 활용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의 베식타스와 연결됐다. 안토니가 임대를 가더라도 맨유 팬들은 다행으로 여길 것이다. 이미 마커스 래쉬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가 안토니 자리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