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연일 언론 매체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2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7경기 출전 금지 징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데일리 메일'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구단이 벤탄쿠르의 7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 항소 의사를 밝힌 것에 지지했다. 그는 벤탄쿠르가 '훌륭한 사람(outstanding person)'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엄격한 징계에 이의신청 의사를 표한 구단의 결정에 지지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부인하고 싶은 이야기를 내세웠다. 그는 벤탄쿠르가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고 훌륭한 팀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비록 그가 실수를 저지르긴 했어도 그는 최고의 인성을 지닌 선수이며 구단이 나서 그를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팀원이 팀 주장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가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명백한 잘못으로 인해 떨어진 중징계에 대해 곧장 항의 의사를 표하는 구단은 더욱 흔치 않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외 수많은 팬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이유이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2번에 걸친 공개적인 사과에 직접 "벤탄크루는 실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에게 찾아와 거의 울면서 빌었다"라며 "우리 사이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형제다"라고 감쌌다.
마음이 편치 않을 것임에 틀림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손흥민은 최근 수많은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특수한 상황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도착한 뒤 단 한 번의 이적도 없이 구단을 지켰다. 이에 손흥민이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상상이 가질 않는다는 게 축구 팬들의 일반적인 여론이다.
그러나 최근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단기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란 유력 매체의 보도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그러자 자연스레 손흥민의 이적설도 힘을 얻기 시작했다. 대체로 사우디아라비아, 잉글랜드, 스페인 등과 연결됐다. 허나 이번 주는 조금은 다른 양상이다.
튀르키예 명문 구단 두 구단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가 대형 영입을 계획 중이다. 그들은 또 한 명의 월드 스타를 사로잡길 원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을 다시 한번 시도할 계획이다. 구단은 32살 한국인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페네르바체가 추가됐다. 또 다른 튀르키예 언론 'NTV 스포르'는 21일 자 보도를 통해 "조세 무리뉴의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공식적인 계약은 1년 뒤 만료된다. 현재로서 공식적인 접촉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페네르바흐체가 큰 관심을 지닌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사진=페네르바체 팬 커뮤니티(12nmara),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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