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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화를 받았습니다"...'670골 폭격기' 레반도프스키, 12년 만에 충격 고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화를 받았습니다"...'670골 폭격기' 레반도프스키, 12년 만에 충격 고백
botv
2024-11-22 17:35


[포포투=김아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가 리오 퍼디난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털어놓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난 2012년에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대화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 경의 전화를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때는 도르트문트에서 행복했지만 맨유가 전성기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제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나를 놓아주지 않겠다고 했다. 그때는 때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개인 커리어 통산 670골을 넣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다. 자국 폴란드에서 축구를 하다가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10-11시즌부터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네 시즌간 클럽 통산 187경기에서 103골 31도움을 기록했다. 

2014-15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모든 공식전 375경기에서 344골 73도움을 올리면서 분데스리가를 폭격하다시피 장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7번의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분데스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을 경험하면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지난 2022-23시즌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매 시즌 30골에 가까운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안겨줬던 커리어에 그를 향한 기대감이 컸다. 첫 시즌 동안 스페인 라리가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데뷔 시즌임에도 완벽하게 적응을 마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엔 이전만큼의 폭발력이 나오지 않았고 바르셀로나도 부진하면서 여러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올 시즌엔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라민 야말, 하피냐와 함께 최강의 공격 트리오로 활약 중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재까지 리그 13경기에서 14골 2도움을 올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바르셀로나도 40골을 몰아치며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6점 차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시절 레반도프스키의 기량이 전성기를 향하고 있었다. 이에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퍼거슨 경이 그를 원했지만 결과적으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레반도프스키를 데려오지 못한 맨유는 로빈 반 페르시를 대신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