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오른쪽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아슈라프 하키미가 파리생제르맹(PSG)에 사실상 종신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하키미가 PSG와 2029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는다"라고 알렸다.
모로코 출신인 하키미는 레알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성장해 1군까지 올라섰다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인테르밀란을 거친 뒤 2021년부터 PSG 유니폼을 입었다. 뛰어난 스피드와 공격력이 강점이며, 수비력 또한 훌륭해 유럽 축구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PSG에서는 빼놓을수 없는 붙박이 주전이며, 부주장을 맡고 있다.
레알에서 성장한 만큼 레알 이적설도 나왔다. 최근 FA 예정인 스타들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주고 영입하는 전략을 사용 중인 레알이 기존 계약이 2026년에 종료되는 하키미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하키미는 레알행이 아닌 PSG와 장기 계약을 선택하면서 이적설을 종식시켰다. 현재 26세인 하키미가 5년 더 머물게 되면 서른이 넘도록 PSG에서 활약하게 된다. 레알 출신인 하키미가 킬리안 음바페와 재회 대신 PSG에 남게된 건 다소 의외의 소식일 수 있다.
하키미의 잔류는 이강인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이강인은 PSG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가장 많이 뛰는 포지션은 역시 오른쪽 측면이다. 이미 하키미와 함께 오른쪽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고, 득점도 여러 번 만들어냈다. PSG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하키미의 지원은 이강인에게 든든할 수밖에 없다. 이강인과 PSG의 계약은 2028년까지로, 이를 다 채울 경우 향후 4년은 하키미와 함께 할 수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도 받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하키미에 대해 "수비에서 더욱 나아졌고, 더욱 효과적이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탑클래스 선수로서 동료들에게 귀감이 된다"라며 지난 시즌보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