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0일(한국 시간) "피오렌티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라고 보도했다.
12년간의 맨유 생활을 마치고 2023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33세의 데 헤아는 최근 피오렌티나와 1년 계약에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데 헤아는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넘어와 지금까지 545경기에 출전해 190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 헤아는 12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2회, 유로파리그 우승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데 헤아는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를 두 번이나 수상했고, 5번이나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었으며, 팬들이 투표로 선정하는 맷 버스비 경의 올해의 선수상을 세 시즌 연속, 총 네 번이나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스타일에 맞지 않는 데 헤아는 최근 심각한 볼 터치와 패스들을 보여줬고 결국 안드레 오나나에게 골문을 넘겨주고 팀을 떠났다.
데 헤아는 피오렌티나에서의 첫 경기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벤치로 밀려났지만 지난 9월 16일(한국 시간)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다시 선발로 출전했다. 또한 이번 엠폴리와의 0-0 무승부에서 피오렌티나 커리어 첫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9월부터 피오렌티나 주전 골키퍼가 된 데 헤아는 10월과 11월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특히 데 헤아는 10월에 4승을 거두는 동안 2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고, 2번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데 헤아는 피오렌티나 10월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데 헤아의 활약에 힘입어 피오렌티나는 세리에 A에서 선두 나폴리에 승점 1점 뒤진 3위로 올라섰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피오렌티나는 이미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며 데 헤아 계약의 조항을 활성화하여 한 시즌 더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 이 경우 데 헤아의 임금도 두 배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주전 골키퍼로 만족하고 있는 데 헤아는 이번 시즌에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지난 베로나전 3-1 승리에서 모이세스 킨의 득점을 도우며 자신의 통산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A매치 휴식기 동안 휴식을 취했다. 그는 24일(한국 시간) 스페인 대표팀 동료였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감독을 맡고 있는 코모와의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필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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