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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가 에이스' 새 감독 만나고 날개 달았다...계륵에서 '중원 핵심'으로 거듭나
'이제는 내가 에이스' 새 감독 만나고 날개 달았다...계륵에서 '중원 핵심'으로 거듭나
botv
2024-11-22 11:20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완벽한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2일(한국시간) "리버풀의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개 이상의 인터셉트(21회)와 태클 성공(20회), 60번 이상의 볼 소유권 획득(63회)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즌, 이 조건을 만족하는 유일한 프리미어리그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완벽하게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흐라벤베르흐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에서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아약스 유스 출신 미드필더인 흐라벤베르흐는 2019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화려한 기술과 정교한 패스, 높은 기동성과 전진 능력 등 다양한 강점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1군 데뷔와 동시에 좋은 모습을 선보인 2022년 재능을 인정받으며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그런데 아약스 시절과 달리 돋보이는 모습이 없었고, 결국 이적 1년 만에 방출 대상 선수가 되고 말았다.

여기서 리버풀이 나섰다. 리버풀은 작년 여름 4,000만 유로(약 586억 원)를 투자하며 흐라벤베르흐를 영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대만큼의 활약은 없었다. 가끔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뿐, 아약스 시절만큼의 모습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이번 시즌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결별한 뒤 후임으로 네덜란드 국적의 슬롯 감독을 낙점했다. 흐라벤베르흐와 같은 국적이기도 한 슬롯 감독은 그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기 시작했고, 흐라벤베르흐는 매 경기 중원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리버풀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2022년부터 이어진 부진을 완벽히 씻어내는 좋은 활약이었다. 단숨에 그는 현재까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했으며, 리버풀 팬들은 흐라벤베르흐의 맹활약에 만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