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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재계약 발표한 펩 "트로피 추가할 거다. 트로피에만 집중한다"
2년 재계약 발표한 펩 "트로피 추가할 거다. 트로피에만 집중한다"
botv
2024-11-22 10:02


이미 '역대급'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더 많은 우승컵을 모으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채널을 일제히 활용해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 사실을 밝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에정이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는 축구계의 큰 관심사였다.

이번 재계약 기간은 2년으로, 2027년 만료된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바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새 계약까지 완수할 경우 11년 동안 맨시티를 이끌게 된다.


재계약 발표를 맞아 구단을 통해 소감을 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는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팀이다. 아홉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그동안 여러 가지 환상적인 일을 함께했다. 이 팀에 대해 정말 특별한 감정이 든다"며 "그래서 두 시즌 더 남게 된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팀에 대한 애정을 숨김 없이 이야기했다.

이어 "구단주, 칼둔(알무바라크) 회장, 페란(페란 소리아노 CEO), 치키(치키 베히리스타인 단장), 선수들, 물론 팬들까지, 날 믿고 지지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맨시티에 머무를 수 있는 건 언제나 영광이고, 기쁨이자 특혜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론한 구단 핵심인물 중 '치키'라는 애칭으로 불린 베히리스타인 단장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난다. 과르디올라 감독과는 바르셀로나 선수, 스페인 대표팀 선수, 바르셀로나 감독과 디렉터 관계로 오래 인연을 맺어 왔다. 그래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거라는 소문이 팽배할 때 '치키와 함께 이탈한다'는 보도가 많았다. 치키의 후임으로 이미 정해진 우구 비아나 신임 단장이 그의 '라인'으로 포르투갈 지도자를 데려올 거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을 통해 치키가 먼저 떠나고 펩은 남는 것으로 정리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여러 번 말씀드렸던 것처럼 난 감독으로서 바랄 수 있는 모든 걸 다 누렸다.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더 많은 트로피를 추가하고 싶다. 지금 내 목표는 그거다"라며 이미 18개나 수집한 맨시티 트로피 진열대에 더 많은 우승컵을 모으겠다고 이야기했다. 맨시티에서 2016년부터 일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PL 우승 6회, 2022-2023시즌 숙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비롯한 3관왕을 달성하는 등 리그 최강으로 군림했다. 이미 맨시티에서 트로피 18개를 따냈다. PL 6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커뮤니티실드(잉글랜드 슈퍼컵) 3회, UCL 1회, UEFA 슈퍼컵 1회, 클럽월드컵 1회 우승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