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최고 감독 반열에 오른 펩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시티와 계약을 2년 연장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채널을 일제히 활용해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 사실을 밝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에정이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는 축구계의 큰 관심사였다.
이번 재계약 기간은 2년으로, 2027년 만료된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바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새 계약까지 완수할 경우 11년 동안 맨시티를 이끌게 된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PL 역사상 한 획을 그은 감독을 넘어, 10년 넘는 기간 동안 리그를 지배한 감독의 반열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 오기 전에도 이미 세계적인 명장이었다. 첫 1군 감독직이었던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하자마자 전관왕을 달성할 것을 비롯해 트로피 14개를 들어올렸다. 두 번째 팀 바이에른뮌헨은 단 3년 머무르면서 리그 3연패를 비롯한 트로피 7개를 획득했다.
맨시티에서 PL 우승 6회, 2022-2023시즌 숙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비롯한 3관왕을 달성하는 등 리그 최강으로 군림했다. 이미 맨시티에서 트로피 18개를 따냈다. PL 6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커뮤니티실드(잉글랜드 슈퍼컵) 3회, UCL 1회, UEFA 슈퍼컵 1회, 클럽월드컵 1회 우승이다.
맨시티 측은 "지난 시즌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이끌며 PL, UCL, FA컵 우승을 모두 달성했다. 구단의 130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이었다. 그의 인도 아래 맨시티는 PL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승점 100점(2017-2018), 잉글랜드 팀 최초로 한 시즌 자국대회 4개 전관왕(2018-2019)을 달성했다"며 업적을 늘어놓았다. 그 뒤로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남긴 성과를 열거하는 문단이 계속 이어졌다.
칼둔 알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모든 시티팬들처럼 나 역시 펩의 맨시티 여정이 계속 이어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헌신, 열정, 혁신적인 발상이 계속해서 이 종목의 전체적인 풍경을 그려나갈 수 있게 됐다"며 축구 발전을 선도하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발전과 성공에 대한 갈망이 마르지 않는다. 그 덕분에 우리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우리 구단의 문화, 나아가 잉글랜드 축구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계약연장을 통해 펩은 10년 넘게 맨시티 감독을 맡을 것이며, 감독으로서 새로운 기록을 계속 써 나갈 것이다"라는 기대를 밝혔다.
사진= 맨체스터시티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