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몇 시즌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신음 중인 리스 제임스(24·첼시)가 또 부상을 입었다.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이 제임스의 부상 소식을 알리며 다가올 레스터 시티전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21일(한국시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확실한 부상을 입은 선수가 한 명 있는데, 바로 제임스다. 안타깝게도 경미한 통증을 느꼈다”라며 “햄스트링 문제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제임스가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제임스는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4경기를 소화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그는 레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다시 통증을 느꼈다. 마레스카 감독은 부상 방지 차원에서 제임스를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라이트백으로 평가받았던 제임스는 연이은 부상으로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리버풀)와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 라이트백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정도였지만, 부상으로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명단에서 탈락했다. 햄스트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까지 받았지만,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제임스는 커리어 통틀어 680일을 부상으로 빠졌다. 주로 햄스트링이 문제를 일으켰다. 2022-23시즌에는 크고 작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6차례나 부상을 입었고, 지난 시즌에는 수술을 받아 205일 동안 경기장을 떠나있었다. 최근 6시즌 중에서 4시즌을 부상으로 20경기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제임스와 첼시는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첼시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출중한 실력을 보였기에 팀 내 최고 주급을 받고 있다. 제임스의 주급은 25만 파운드(약 4억 4천만 원)로 알려졌다. 그런데 경기를 꾸준히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첼시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한편, 제임스는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메시지는 내가 겪는 일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많은 지지와 친절한 메시지 보내줘서 매우 감사하다”라며 “그리고 이 메시지들이 마음을 울렸다. 더 좋아지면서 더 나빠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도전이 받아들여졌다. 이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극복할 것이다”라며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기지만, 모두 행복하고 평화로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라고 글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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