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부상으로 또 다시 쓰러진 리스 제임스가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제임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좋아졌다가 더 나빠졌다. 앞으로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됐다. 모든 역경에도 나는 결국 정상에 오를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축제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 이 시기는 모두에게 힘든 시기다. 모두 행복하고 평화로운 축제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제임스의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 시티 사전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는 한 명이다. 제임스다. 그는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레스터전에 출전할 수 없다. 햄스트링 근육에 이상이 있다. 부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길 바란다"고 제임스의 상태를 알렸다.
제임스는 첼시 '성골 유스'다. 6살 때부터 쭉 첼시에서 뛰었고 어릴 적에는 주로 공격수 포지션을 소화했다. 축구 선수로서 잠재력을 보인 것은 라이트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나서부터였다. 2018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2018-19시즌 위건 애슬레틱 임대를 한 차례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첼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제임스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주역이 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도 다녀왔다.
구단에서 최고 대우를 받았지만, 점점 하락세가 이어졌다. 제임스는 유독 잦은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곤 했다. 지난 시즌엔 주장 완장을 달았지만 초반에도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그는 12월 에버턴전에서 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수술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복귀했지만, 최종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다음 시즌 4경기 출전 금지까지 확정됐다.
프리시즌 동안 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출장 금지 징계와 겹쳐 지난 10월 A매치 기간 훈련에 복귀했고, 리버풀전에 선발로 출전하면서 복귀전을 가졌다. 마레스카 감독은 그에게 리더로서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제임스는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음에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 호평을 받았고, 그렇게 활약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리그 4경기 출전 만에 또 부상으로 쓰러지게 됐다. 현재까지 제임스는 첼시에서 162경기에 출전했지만 129경기에 결장했고, 부상 횟수는 20번째에 해당한다.